뉴욕시의 빌 드블라시오 시장(오른쪽)이 공동 기자회견중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의 손을 잡고 있다(출처: 뉴시스)

뉴욕시의 빌 드블라시오 시장(오른쪽)이 공동 기자회견중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의 손을 잡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민주당 소속의 빌 드 블라시오(58) 뉴욕 시장이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대선 레이스 주자들이 23명이 됐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드 블라시오 시장은 노동자가 맨 먼저인 미국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에 도전하고 미국의 가장 큰 난제인 부의 불평등을 고치기 위해 대권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민주당 주자들 중에서도 진보 색채가 가장 뚜렷한 인물이다.

대선과 관련해 드 블라시오 시장은 “나는 뉴욕커다. 나는 트럼프를 끌어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드 블라시오는 이번 주말에 아이오와와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방문해 지지층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의 대선 레이스 참가에 정작 뉴욕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 퀴니피액 대학이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 시민 중 76%가 블라시오 시장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더힐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X의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6%의 지지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4%)과 피트 부티지지(8%),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인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특히, 대선에 함께 출마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파트너이기도 한 드 블라시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 미국적’(un-American)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매일 도널드 트럼프에 맞설 것”이라며 “우리가 그에게 맞서지 않으면 그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이 도시는 공정한 곳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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