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5.16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5.16

전문가·현지인 쌍방 의견 수렴

7월 중 최종 교류 도시 확정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중국 옹원현에 이어 베트남 지방정부와의 국제교류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해남군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이후 국제교류 활성화와 다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행정 교류는 물론 인적 자원과 농수산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가능한 베트남과의 국제 교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은 노동 자원이 풍부하고 경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군은 안정적인 계절 근로자 확보와 농·수산업 기술교류 및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 등 자문을 거쳐 다양한 도시에 대한 교류 가능성을 검토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교육 지원부 멘토링 사업을 통해 국제교류 멘토링 2차 회의를 열었다.

멘토링 회의에서는 백용훈 서강대 교수가 멘토로 참여해 해남군의 지리적 특징과 국제교류 방향에 맞는 교류 도시를 찾고 추천 도시별 특색과 연계성 등을 중점 검토했다.

또 결혼 이주여성으로 베트남과 국제교류를 위해 임명된 김투이 국제 명예 협력관도 참여해 베트남 현지 상황에 대한 의견을 생생하게 듣는 등 전문가와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협력관의 쌍방향 의견을 수렴하는 멘토링 코칭이 진행됐다.

국제교류 주요 후보지로는 베트남 땅끝으로 불리고 실제 지형적으로 유사한 까마우성과 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이주여성 출신이 가장 많은 껀터시 지방도시 내 오몬군과 톳놋군이 대상에 올랐다.

해남군은 오는 6월까지 멘토링 사업을 통해 각 도시에 대한 교류 협력 가능성을 분석한 후 7월 중 최종 교류 예정 도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1999년 중국 광둥성 옹원현과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방문 등을 통해 20년간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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