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GNU컨벤션센터에서 ‘대학생 평화공감 토크콘서트’가 개최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전문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16
지난 15일 GNU컨벤션센터에서 ‘대학생 평화공감 토크콘서트’가 개최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전문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제공: 경상대학교) ⓒ천지일보 2019.5.16

“평화체제로 얻게 될 이익 잘 계산해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통일평화연구센터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주시협의회가 지난 15일 GNU컨벤션센터에서 ‘대학생 평화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 함께 새로 걷는 길!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성에 대한 청년층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대학생과 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토크 콘서트와 질의응답, 통일 4행시 시상 등을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기조발언을 맡은 박종철 경상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한반도에서 대화가 시작된 1년 동안 북한은 군수설비에서 농기계 등 민수제품으로 전환해 생산하고 있고, 전투요원도 건설병으로 전환 배치됐다”며 “또 1년간 북한을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북한에 들어가려는 운송편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기업·투자환경에 대해 피터 빈대학교 연구원은 “북한은 금강산 투자설명회와 같이 내부개혁과 외부투자를 통해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GDP도 성장하고 있다”며 “제재완화·해제가 향후 북한 경제 개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농업개혁에 대해 표도르 국민대 연구원은 “북한은 소련과 달리 협동농장으로 개편하면서 식량이 부족하게 됐지만, 최근 중국의 포전제를 도입하면서 생산력이 증대되고 있다”며 “옥수수·쌀뿐 아니라 목축·임농분야에서도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진석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청년과 대학생들은 합리적인 만큼 개인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편익을 극대화하려 한다. 그들의 합리성에 부합하지 않은 어떠한 통일교육도 그 성과를 낙관할 수 없다”며 “대립적 분단으로 인해 겪는 고통과 불편, 평화체제와 통일로 얻게 될 이익을 잘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셈법이 편협하고 근시안적인 계산이 되지 않도록 시민적 도덕성에 바탕을 둬야 한다. 이를 통해 공동체가 번영·공생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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