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2명 매월 셋째주 수요일 현충시설 관리·탐방객 안내
보훈처 지정 관내 현충시설 3.1만세운동 기념동상 등 6곳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주민들이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을 기리고 관내 현충시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현충시설 관리 및 탐방객을 안내하는 서포터즈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남구는 관내 현충시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나라사랑과 호국 보훈에 대한 지역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현충시설 서포터즈’를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최근 관내 주민 12명을 현충시설 서포터즈 회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오는 연말까지 매월 셋째주 수요일마다 관내에 소재한 현충시설에서 주변 정화활동 및 탐방객을 대상으로 현충시설의 유래 등 안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관내 현충시설로는 수피아여중·고 내에 광주 3.1만세운동 기념동상과 3.1운동 만세시위 준비지를 비롯해 광주공원 내 의병장 심남일 순절비 및 현충탑, 사직공원 내 충혼탑 및 호국 무공수훈자 전공비 등 총 6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곳의 현충시설에는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과 의병 활동, 여순항쟁 및 6.25 전쟁 등 국가적 혼란 시기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인물들의 혼과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의 상처가 새겨져 있다.

남구 관계자는 “현충시설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관내 주민들이 우리 지역의 호국 인물과 역사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라사랑 실천을 통해 애향심과 자긍심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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