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에 땅을 빼앗긴 날로 여기는 '대재앙(나크바)의 날'을 맞아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군이 시위대에 강경 대응하면서 약 6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다쳤다. (출처: 뉴시스)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에 땅을 빼앗긴 날로 여기는 '대재앙(나크바)의 날'을 맞아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군이 시위대에 강경 대응하면서 약 6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다쳤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건국일을 지칭하는 ‘나크바(대재앙)의 날’ 시위에서 이스라엘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15일(현지시간) 국경지대에서 열린 시위에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총 65명이 이스라엘군이 최루탄 등으로 부상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팔레스타인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의 건국 선포로 팔레스타인인 70만명 이상이 고향에서 추방당했다며 매년 5월 15일 귀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과 베들레헴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작년 5월 14일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60명이 사살됐다.

지난 1년간 이스라엘군의 총탄에 팔레스타인인 200명이 사살되고, 7천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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