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5.16
정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5.1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국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크게 상승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13∼15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지지율보다 4.6%p 오른 43.3%,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4.1%p 내린 30.2%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3주차(44.8%)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4.4%p까지 좁혀졌지만, 이번주엔 13.1%p로 확대됐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호남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20대와 40대, 50대 포함 전 연령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호남과 충청, 서울, TK, PK, 40대와 30대, 50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 등 거의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일부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탈한 정의당은 5.1%로 하락하며 7%대에서 5% 선으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4.8%로 2주째 4%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2%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0.3%p 오른 48.9%로 9주째 40%대 후반이 이어졌다.

부정평가는 1.2%p 내린 45.8%로 3주째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지난 13일 리얼미터는 민주당(38.7%)과 한국당(34.3%)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文정부 출범 이후 최소 격차를 보였다고 발표했다”며 “그러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상한 여론조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 민주당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를 배포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불리한 여론조사를 ‘이상한 것’으로 매도하는 집권당 대표나, 집권당 대표 말 한 마디에 뒤바뀌는 조사결과나, 모두 정상은 아니다. 역시 문재인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수치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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