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검찰이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작업이 진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식회계 자료와 내부 보고서를 삭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양모 씨, 부장 이모 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들어갔다. 사진은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삼성 바이오에피스.ⓒ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검찰이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작업이 진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식회계 자료와 내부 보고서를 삭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양모 씨, 부장 이모 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들어갔다. 사진은 2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삼성 바이오에피스. ⓒ천지일보 2019.4.29

TF, 삼전 미래전략실 후신

분식회계 조직적 관여 판단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에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그룹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삼성바이오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 그룹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해체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은 물론 이와 관련한 증거인멸 의혹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다고 판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된 노트북과 컴퓨터 서버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와 삼성전자 보안 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를 각각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11일 구속했다. 이는 삼성바이오 수사 착수 이후 삼성전자 임원이 최초로 구속된 것이다.

검찰은 이들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피스의 증거인멸을 지휘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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