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지난 15일 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 목표의 차질없는 달성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인천항만공사) ⓒ천지일보 2019.5.16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지난 15일 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 목표의 차질없는 달성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인천항만공사) ⓒ천지일보 2019.5.16

차질 없는 목표 달성·재무건전성 확보 다짐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경영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공사는 지난 15일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을 열고 新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항만배후단지 등 항만시설 확충·시설개장에 따른 사업 확대로 악화되고 있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그동안 인천항만공사는 수년째 경상경비 동결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 준공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유지보수 비용 등 고정비용의 증가로 2018년도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70억원 줄어든 29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新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항만인프라 확대 및 항로 준설, 항만시설 유지보수 등 예산 투입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억원 감소된 80억원(영업이익률 ’2018년 20.2% → ’2019년 5.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공사는 이러한 영업 수지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비상경영체제 돌입, 본격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남봉현 사장을 위원장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매출확대 ▲경비절감 ▲제도개선 추진 등 정기·수시 실적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관리 가능한 경상경비 30% 절감 목표도 세워 전사적으로 추진한다.

사용료·임대료 증가나 필수사업의 축소 대신 신규사업 개발, 유휴시설의 효율성 증대, 고강도 사업관리 및 경영효율화, 불요불급한 행사 축소 등 긴축운영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 나갈 방침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는 공공기관으로서 당연한 의무다”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영목표 달성과 인천항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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