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장관급 무역회담 개회식에서 류허(劉鶴)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중간에 서있는 사람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다. (출처: 뉴시스)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장관급 무역회담 개회식에서 류허(劉鶴)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중간에 서있는 사람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 대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앞으로 어느 시점에 중국을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방중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협상단이 구체적인 중국 방문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주에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중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선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했던 많은 약속으로부터 후퇴했다”고 비판하며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그 이후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지난 협상에서 앞으로 3~4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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