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가학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아이들이 표고버섯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5.15
해남군 가학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아이들이 표고버섯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5.15

숲속 인문학 강의 개최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 가학산 자연휴양림이 단순 휴양시설을 넘어 산림 가치를 높이는 전문 숲 해설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가학산 자연휴양림은 올해 맞춤형 숲 해설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인문학 강사들이 참여해 숲속 인문학 강의를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5월 25일 김영란 광주보건대 지도교수(숲과 문화학교 교장)의 ‘숲길이 전해주는 이야기’와 인디언 수니 노래 공연, 6월 15일 황상민 WPI 심리상담 코칭 센터 대표(심리상담가)의 ‘숲속 심리 콘서트’, 7월 9일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의‘우리 문화 속의 나무 이야기’, 10월 25일 강판권 계명대 교수(나무를 품은 선비 저자)의 ‘나무...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남도내 휴양림 최초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자유학기제는 ‘산맥을 통한 산림 지리’ ‘독도법(지도 보는 법)’ ‘고전 속의 나무(인문학)’를 주제로 시행할 계획으로 휴양림에서 자체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가학산 자연휴양림은 하반기 산림청 우수인증 프로그램 인증 등록과 교육부로 진로체험기관 인증기관 등록으로 전문 숲 해설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학산자연휴양림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숲 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산림복지전문가를 배치해 숲 해설과 유아 숲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산림청 유아숲체험원으로 정식 등록된 가학산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원은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참나무류가 산재해 있고 다양한 식물관찰 프로그램과 계절별로 실외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만 3700여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은 이번 숲속 인문학 강의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찾아가는 숲 해설 등 맞춤형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휴양림을 통해 군민의 정서를 높이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군은 휴양림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곧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족욕장 운영과 다양한 초화류 식재, 산책로 정비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해서 나서고 있다.

한편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치유의 숲 및 휴양림 진입도로 공사를 하고 있으며 국비확보로 오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객실 14개동 신축과 글램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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