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일 시민기자]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유필우)는 16일 오후 5시 송도라마다호텔 2층 다빈치 홀에서 ‘제5회 인천사회복지상 시상식’을 가졌다.

심사위원장 이인석(인천상공회의소) 외 위원 10명의 공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날 유필우 회장은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돕고 특기를 살려 봉사하는 봉사자를 발굴해 사회에 널리 알리는 것이 복지협의체의 임무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많은 숨은 공로자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5번째를 맞은 인천사회복지상은, 인천 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를 찾아 그 정신을 나누고자 2006년 제정됐다.

2010년 인천사회복지상에 추천·접수된 20여 명 중 대상 1명, 공헌상 1명, 봉사상 2명, 행정상 1명 총 4명이 수상했다. 대상에 최재주(64, 청각장애인) 성동학원 위생원, 공헌상에 김시춘(54) 이토건설 대표, 봉사상에 최광언(54) 자원봉사자, 황인식(48) 자원봉사자, 행정상에 변애경(48) 연수구청 행정주사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최재주 씨는 청각 장애자로 인천농아학교를 졸업, 지난 1978년부터 청각장애학교 성동학원 직업훈련 분야에서 청각 장애인 250여 명에게 무료로 목공·인쇄 기술교육을 지도해 왔다.

최 씨는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고 오로지 후배들을 위해 32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헌상 이토건설 김시춘 사장은 홀로 사는 노인,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생활용품 등 8억 3000만 원을 지원했고, 최광언 자원봉사자는 봉사활동 시간이 1만 2770시간으로, 영락요양원에 정기적으로 후원물품을 보내 기관운영 활성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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