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5대 의혹 관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5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5대 의혹 관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5

[천지일보=명승일, 김수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야 여성 의원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5일 국회 본청 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망언규탄 및 사퇴촉구 집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여성을 혐오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도, 논란이 일자 뜻을 몰랐다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 모독 발언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정재, 박인숙, 송희경, 김승희 의원 등 한국당 여성의원은 “우발적인 말실수 하나로 야당 원내대표의 인격을 말살하는 ‘야당 죽이기’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을 ‘도둑놈’이라고 한 당대표, 야당 원내대표에게 ‘지금 좀 미친 것 같다’고 한 전 원내대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청년이 미개하다고 한 최고위원, 이들이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었던가”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야당 원내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된 집권여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괜한 말꼬리 트집에 집착하지 마라”며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 민주당은 야당 원내대표 헐뜯을 시간에 무너지는 민생을 살려달라는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부터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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