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십리대숲 야간산책로 은하수길.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5.15
태화강 십리대숲 야간산책로 은하수길.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5.15

시민단체·기업체 등 협약, 오는 30일 식재
야간산책로 LED조명, 100m→400m 확장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15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시민단체·기업체·공공기관 52개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 참여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범시민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체계적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민단체·기업체·공공기관은 테마공원 조성과 식재 대나무 지원, 대나무 식재 직접 참여, 대나무 관리참여 등 3개 분야에 참여한다.

시는 참여자에게 일정 구간, 지점 등을 지정하고 테마공원 조성, 나무식재,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관련규정과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행정·재정·기술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오는 30일 오후 3시 남구 무거동 삼호교 하부에서 시민·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나무 시범식재’ 행사를 실시하고 대나무 관리 식재의 날도 운영한다.

시는 석남사에서 선바위, 십리대숲을 거쳐 명촌교에 이르는 40㎞(100리) 구간에 기존 대숲 밀도 향상과 단절구간 대나무 식재를 통해 대숲의 연속성을 확보해 나간다. 아울러 테마공간 5개소도 조성해 오는 2020년 백리대숲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백리대숲을 단순히 대나무로 이어진 산책로가 아닌 시민들이 만들어가고 즐기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며 “잠시 머무르는 관광지가 아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7년 십리대숲 야간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빛을 내는 LED 경관조명으로 꾸민 ‘은하수길’을 2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100m에서 400m 구간으로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운영시간도 저녁 10시에서 저녁 11시로 1시간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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