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세금을 내지 못해 전기와 수도가 끊기자 불만을 품고 자신의 방과 옆방까지 불을 지른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5시 15분경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자신의 반지하 방에서 불을 지른 김모(42)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자신의 방에서 종이뭉치에 라이터로 불을 낸 후 옆방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책에 불을 질러 5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김 씨는 알코올중독과 충동조절장애 등 정실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3개월 전 부인과 이혼한 뒤 처형의 지하 셋방에서 생활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 씨를 목격자 조사를 통해 인근 병원에서 검거했다. 현재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죄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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