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인이 기억하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 만들 것”
[인터뷰] “세계인이 기억하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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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곡성군 서형규 관광과장이 지난 7일 곡성군청 1층 현관에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5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곡성군 서형규 관광과장이 지난 7일 곡성군청 1층 현관에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5

서형규 곡성군 관광과장

세계장미축제 17~26일 개최
CNN ‘한국 가볼만한곳’ 선정
효녀심청이야기 발상지 곡성
관광공사·문체부 100선 선정
매년 백만명이상 관광객방문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철로자전거를 직접 개발해 기관차를 만들고 레일바이크와 기차펜션, 천적 곤충관, 장미원, 요술랜드에 이르기까지 곡성군 모든 공무원의 열정과 노력이 오늘날의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을 탄생시켰습니다.”

지난 7일 전남 곡성군청 인근 카페에서 서형규 곡성군 관광과장은 섬진강기차마을과 세계장미축제 성공 비결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과장은 “관광개발사업은 완성이 없는 듯하다. 항상 여행객의 눈높이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보고 행복해하는지 끊임없이 살피고, 생각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기기를 반복하며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효녀 심청이야기가 전해지는 곡성은 2/3가 산지로 전통 소나무 숲이 잘 가꿔져 있다. 천혜의 자연과 순수한 인심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을 발전시켜 온 고장이다. 특히 미국 CNN이 한국의 가볼만한 곳 50곳 중 하나로 ‘섬진강 기차마을’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지난 2일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증기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5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지난 2일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증기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5

그는 “증기기관차는 지난 1960년대 실제 운행했던 모습 그대로 파란 하늘을 가르고 새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증기기관차 소리의 대명사인 ‘칙칙폭폭’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섬진강기차마을에서는 오는 17~26일 ‘향기(Scent), 사랑(Love), 꿈(Dream)’이라는 주제로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린다. 1004 장미공원에서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장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4만㎡에 이르는 1004 장미공원에는 1004종의 유럽풍 장미 수만송이가 식재돼 매년 5월 매혹의 향기를 맛보기 위해 전국 관광객이 다녀간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니어 미인들이 참여하는 5월 여왕선발대회 ‘시니어스타 메이퀸 선발대회’와 청춘남녀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곡성크래프트X곡성감성파티 등 그동안 축제와 차별성을 둔 신규 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 과장은 “올해 축제는 ‘골든로즈’를 주제로 포토관에서는 상상 속의 황금장미 조형물과 오브제 등을 전시한다”며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2~4시 행운의 황금장미 이벤트도 진행해 순금 한돈의 장미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서 과장은 “곡성군은 산간지역에 농업위주의 산업, 이농에 따른 인구 감소와 노령화, 교육여건 악화, 지역경제 침체 등 열악한 지역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그러던 중 지난 1998년 철도청의 전라선 직선화 공사로 섬진강을 따라가는 전라선 철도 17.9㎞와 옛 곡성역이 폐지돼 철거될 상황에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곡성기차마을에서 열린 곡성세계장미축제 현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5.15
지난해 곡성기차마을에서 열린 곡성세계장미축제 현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19.5.15

섬진강기차마을은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100선에 연속 이름을 올리면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머물다가는 곡성관광의 중심이다. 증기기관차와 1004 장미공원,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이 있어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시간을 닮은 여행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외국인이나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처음에 코스모스를 심었는데 기차를 테마로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더 많은 볼거리를 선물하기 위해 10여년 전 1004종의 유럽장미를 들여와 장미공원을 만들게 됐다”며 “누구든 더 예뻐지려면 투자를 많이 하잖아요. 장미도 예쁜 만큼 많은 일손과 1년 동안의 정성들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지난해만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 30만명 이상 몰려 지역상품권인 심청상품권도 6억원 이상 유통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섬진강기차마을과 연계해 충의공원 부지를 매입 중이다.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 동화를 콘셉트로 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차마을과 동화나라, 곡성읍 시가지가 여러 가지 콘셉트를 가진 하나의 여행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럽풍 장미를 보는 순간 아름다움과 향기에 매료돼 감동하는 관광객들의 표정이 가장 힘이 난다”면서 “관광산업의 흐름이 빠른 속도로 변한다. 밀물 듯이 들어온 관광객은 썰물 빠지듯 나간다는 말이 있듯이 지속적인 투자와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이 기억하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지난 2일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레일바이크 타는 관광객들. ⓒ천지일보 2019.5.15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지난 2일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레일바이크 타는 관광객들. ⓒ천지일보 201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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