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흑산도에서 홍어축제를 열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5.15
전남 신안군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흑산도에서 홍어축제를 열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5.15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흑산도에서 열린 ‘흑산도 홍어축제’에 관광객과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흑산면민의 날과 함께 추진해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의 해상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홍어회 비빔밥 만들기, 풍어기원제, 흑산 홍어 가요제, 수산물 판매장 운영, 수산물 깜짝 경매, 객석 참여 한마당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됐다.

특히 홍어축제를 통한 관광객 증가로 축제장 주변 식당 및 숙박업소의 이용객 증가로 이어져 축제의 효과가 컸다는 평가이다.

전남 신안군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흑산도에서 홍어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참여자가 홍어를 썰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5.15
전남 신안군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흑산도에서 홍어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참여자가 홍어를 썰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5.15

흑산도 홍어축제를 위해 추진위에서는 주민과 출향인 및 관광객들에게 이 지역 특산품인 홍어, 전복, 우럭, 거북손 등 흑산의 먹거리와 직접 만든 막걸리를 선보여 즐거움을 더했다. 흑산도 멸치, 미역, 홍어 등 수산물 깜짝 경매도 진행해 많은 관광객의 흥미를 더욱 돋우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도 홍어축제를 통해 흑산도를 전국에 알리고 미식가들에게 흑산 홍어의 좋은 소재를 제공하는 기회로서, 흑산 홍어잡이가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을 앞두고 있다”며 “흑산면민과 흑산 홍어에 대한 자긍심과 자랑스러움을 높이 표하면서 주변 관광시설물과 연계하여 볼거리와 먹거리가 잘 갖추어진 섬으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의 명소 흑산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한 관광객은 “여객선 운임이 지역민들보다 비싸다”며 “축제 기간만이라도 여객선사에서 할인 혜택이 있으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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