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세종·경남 등 연내 인상하기로
버스대란 無대책 국민 세금 부담 키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경기도와 세종시, 경남 등의 시내버스 요금이 200원 인상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자사와 협의한 뒤 경기지역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하고, 충남북과 세종에서도 버스 요금을 연내에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넘나드는 광역버스를 국가사무로 전환하고 광역버스부터 준공영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버스공영차고지와 벽지노선을 국고보조금 대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버스 파업을 앞두고 있다. 주 52시간제 정책이나 버스 안전 운행 등이 중요한 문제인데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다”면서 버스요금 인상 배경을 말했다.
그는 “현재 상태로 가면 대규모 감차 등으로 인해 큰 교통 불편과 여러 사회적 문제가 예상된다”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 도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정부가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버스대란 등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국민에게 부담을 안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께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자동차노조연맹 인천노조, 인천시 등 인천 시내버스 노사정은 14일 시청에서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 복리 증진을 위한 ‘2019년 노정 임금 인상 합의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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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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