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 유성엽 “현실적으로 불가능”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 유성엽 “현실적으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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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3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3

“당내 의견 분분… 정의당과는 지향하는 가치 척도 달라”

제3지대론 관련 “정치권 사분오열… 정비할 필요성 있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가 14일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연결에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문제는 지금 현재 의석면에서 누구 한 사람만 반대를 해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 교섭단체를 꾸렸다가 지난해 7월 노회찬 의원이 숨지면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

최근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당의 의석을 합치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충족하게 돼 교섭단체 불씨가 살아났다.

유 원내대표는 또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분들도 일부 있고 다수는 반대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은 오히려 당의 분란만 초래하지 별로 좋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향하는 가치척도, 즉 경제와 노동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차도 교섭단체 구성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의당과 우리당 간에는 성장과 복지, 노동에 대한 견해차가 크다”며 “그런 정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득보다 실이 많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최근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지붕 두 가족, 세 가족해서 싸우다가 (바른미래당 지지율도) 가라앉아 버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3지대론에 대해선 “어찌 보면 정치공학적인 그런 얘기들”이라며 “본질적으로 국민적 관심사는 그런 정계개편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내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습과 정돈의 과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리는 대안에 대해서는 도외시한 채 이런 정계개편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저도 좀 한심하다는 생각은 든다”면서도 “그래도 좀 기본적으로는 정비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국민의당이 지난번에 잘못된 이별과 잘못된 만남을 했다”며 “무소속으로 나와 있는 분들이 계시고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 우리 당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도 바른미래당을 나가지 않고 어디에도 가지 않는 분들이 계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문자 그대로 정치권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된 상태”라며 “이런 혼란한 모습으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면 공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계개편 필요성 여부에 대한 유 원내대표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교섭단체는 국회에서 일정한 정당에 속하는 의원의 의사를 종합하고 통일해 사전에 상호 교섭함으로써 국회의 원활한 의사진행을 도모하기 위한 의원단체를 말한다. 원내교섭단체라고도 한다. 소속의원 20명 이상의 정당을 단위로 하여 교섭단체를 구성함이 원칙이나, 정당단위가 아니더라도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한 20명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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