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지원에 대한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5.13
북한 식량지원에 대한 국민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5.1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데 대해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의견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북한이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정세에 긴장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반대가 50.4%, 찬성이 46.0%로,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4.3%p) 내인 4.4%p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남성, 2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서울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하지만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여성, 30대와 50대, 호남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대 여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70% 이상의 대다수였다.

이어 무당층(반대 56.4%), 중도층(53.3%), 대구·경북(62.4%)과 부산·울산·경남(61.6%), 대전·세종·충청(57.2%), 서울(51.3%), 남성(56.2%), 20대(56.5%)와 60대 이상(58.8%)에서도 반대가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찬성 여론은 더불어민주당(찬성 81.5%)과 정의당(71.9%) 지지층, 진보층(75.3%), 광주·전라(71.9%)에서 70% 이상의 대다수였고, 여성(50.5%), 30대(62.8%)와 50대(52.0%)에서도 찬성이 다수였다.

경기·인천(반대 47.3% vs 찬성 49.8%)과 40대(49.8% vs 46.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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