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건설업 사망사고 다발 건설사 순위. (제공: 국토교통부)
2018년도 건설업 사망사고 다발 건설사 순위.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산업재해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포스코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확정 기준으로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로 10명에 달했다. 현대건설이 7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GS건설과 반도건설이 각각 4명으로 집계됐다.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이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8명, 한국농어촌공사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경기도 교육청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그리고 서울시가 각각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 발생 지역 중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가장 많았으며, 14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485명으로 2017년도보다 21명이 줄었다. 재해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민간이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7월부터 매월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문화를 만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건설국장이 참여하는 건설정책 협의회를 열어 건설사고 줄이기 노력을 전파하고 임금직불제, 불법 하도급 단속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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