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구해준 마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함께 떠난 크리스마스랜드 ⓒ천지일보(뉴스천지)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러시아 ‘발레 볼쇼이’를 만들어낸 20세기 발레 영웅 유리그리가로비치 안무로 선보이는 2010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17일~2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발레 <호두가끼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호프만의 환상적인 동화가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발레 레퍼토리이다. 세계 곳곳에서 연말이면 <호두까기 인형을> 앞다퉈 무대에 올리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이 지금처럼 크리스마스의 최고 인기작인 된 것은 러시아 황실 발레 무용수 출신으로 미국에서 뉴욕 시티 발레를 설립한 조지 발란신에 의해서다.

이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호두까기 인형>이 발란신에 의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발레단의 재정적인 이유와 관계가 있다. 또한 이후 성공의 비결은 주인공 마리와 호두까기인형 역을 어린 아이들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자기가 주인공이 된 듯 열광하는 아이들 덕분에 판매 수익을 크게 올렸고 당시 뉴욕의 부유한 부모들은 자녀에게 이 발레를 보여주는 것이 의무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이후 거의 모든 발레단과 원조 러시아 발레단까지 <호두까기 인형>을 크리스마스 단골 레퍼토리로 삼게 됐다.

이번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서도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덮혀 환상적으로 빛나는 거대한 트리와 새하얀 요정들의 춤 그리고 호두까기 왕자와 마리의 사랑스러운 발레 동작 외에도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더욱 잘 어울리는 많은 장면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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