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버스노조가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버스노조는 오는 14일 자정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5일 전면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2일 서울역버스환승센터의 모습.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버스노조가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버스노조는 오는 14일 자정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5일 전면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2일 서울역버스환승센터의 모습.

근로조건 향상·시민부담 최소화
“인상 요인 있어야 올리는 것”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는 15일 전국 시내버스 총파업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요금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서울시 김의승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시는 지난해부터 운전인력 300명 추가 채용과 운행 횟수 감소 등 탄력근로 방식으로 52시간제 도입을 준비해 왔다. 현재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7.5시간”이라며 “파업 의제인 준공영제나 52시간제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근로조건이나 처우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근로조건 향상과 시민 부담 최소화 원칙에 따라 14일 있을 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을 통해 원만하게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있을 파업에 대비, 지하철 증편과 운행시간 연장, 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도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해선 “협상 과정에서 시가 가진 안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경기도만 요금을 올리는 방안도 가능하다. (서울시에) 인상할 요인이 있어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5.9% 임금 인상,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등 비용 상승 요소를 제기한 상태다. 버스노조는 지난 9일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 89.3%가 나와 파업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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