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군 비행장 도착한 한국 여성【빌라쿠블레(프랑스)=AP/뉴시스】프랑스군이 구출한 인질 중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왼쪽 세 번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군 비행장 도착한 한국 여성【빌라쿠블레(프랑스)=AP/뉴시스】프랑스군이 구출한 인질 중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왼쪽 세 번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정밀검토중… 긴급구난비 경제력 없는 이에 한정”

피랍 한국여성, 철수권고지역인 모로코 등도 여행

지난 4월 중순 피랍돼 한달간 열악한 움막 생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여행 자제 지역인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장모씨는 긴급구난비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외교부는 해외에서 긴급하게 후송해야 하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항공비와 치료비 등 긴급구난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장씨는 여행자제 경고를 무시하고 개인여행을 추진했기 때문에 긴급구난비 지원 대상이 되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긴급구난비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상태나 연고자가 없을 경우 등에 한해 지원을 해왔다며 이번 사례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부는 정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장씨는 조기 귀국을 원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장씨는 1년 6개월 전부터 세계여행을 하고 있었다. 지난 1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여행을 시작해 세네갈과 말리 등을 거쳐 4월초 부르키나파소에 도착했다고 피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씨가 이동한 경로는 ‘철수권고(적색경보)’ 지역인 말리도 포함됐다. 장씨는 부르키나파소에서 지난 4월 12일 버스로 이동 중에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납치됐는지는 우리 정부도 가족도 모르고 있었으며 한 달간 움막 등에서 지내며 열악한 환경에서 피랍된 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납치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 동부 지역의 여행경보단계를 여행자제인 2단계에서 철수권고인 3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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