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보행 약자 전용 전동카트를 운행한다.(제공 : 서울시)
서울대공원에서 보행 약자 전용 전동카트를 운행한다.(제공 : 서울시)

2시간 코스, 이용료 인당 5000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대공원이 보행 약자 전용 전동카트 운행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보행 약자를 위한 전동카트는 도보 관람이 어려운 장애인·임산부, 70세 이상 고령자, 만 3세 미만 영·유아 등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이번 투어는 주요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2개 코스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 동물해설사가 함께 전동카트를 타고 가면서 생생한 해설을 곁들인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각 코스를 도는 데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는 ▲A-코스 ‘착하고 온순한 동물 친구들 모여라!’ ▲Z-코스 ‘용맹하고 날쌘 동물 친구들 모여라!’로 나뉜다. A-코스는 하마, 기린, 시베리아 호랑이, 로랜드 고릴라, 아시아 코끼리 등을 구경할 수 있다. Z-코스를 선택할 시 치타, 사자, 렛서팬더, 시베리아 호랑이, 반달가슴곰 등을 직접 접해볼 수 있다.

아울러 보행 약자 1인을 포함한 가족이나 단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카트 1대에 최대 6명까지 탈 수 있고, 유모차나 접이식 휠체어 1대 동반탑승이 가능하다.

성수기 기간인 5·9·10월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7·8·11월에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입장료와 별개로 1인당 5000원 지불해야 한다. 이용 희망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도보 관람이 힘든 시민들도 편리하게 관람을 하게끔 전동카트 투어 서비스를 운영한다”며 “소외되는 시민 없이 모두가 생태문화공원에서 생생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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