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하 논란이 된 ‘복학왕’ 제284화의 한 장면 (출처: 복학왕 캡처)
장애인 비하 논란이 된 ‘복학왕’ 제284화의 한 장면 (출처: 복학왕 캡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청각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속되게 지칭하는 ‘문빠’ ‘달창’ 등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중국이 법령을 개정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서울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 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간 SNS 핫이슈5를 모아봤습니다.

1. 기안84, 장애인 비하 논란에 공개 사과

장애인을 희화화하는 웹툰을 그린 기안84(김희민)가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문을 냈다. 앞서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7일 업로드 된 최신편 248화 ‘세미나 1’에 실린 내용이다.

등장인물인 ‘주시은’이라는 캐릭터는 청각장애인으로 나온다. 해당 인물이 지속적으로 말과 생각을 어눌하게 표현하는 등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한 모습에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장면의 일부 대사는 수정했으나, 일부 네티즌의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장애인단체들도 10일 입장문을 내고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기안84는 이날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안84는 사과문에서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다”면서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2

2. 전국 사찰서 부처님오신날 자비의 등불 비추다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불기 2563년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부처님오신날은 매년 음력 4월 8일로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다.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했다.

종단의 가장 큰 어른 종정 진제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의 등을 켜고, 내 가족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자비의 등을 켜고, 모든 국민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의 등을 켜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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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대구시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저지하기 위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4차 장외투쟁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1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대구시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저지하기 위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4차 장외투쟁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1

3. ‘문빠 달창’ 발언한 나경원 원내대표 “뜻 몰랐다” 사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문빠’, ‘달창’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빠’,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속되게 지칭하는 용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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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중국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이틀째 무역협상을 하기 위해 미 워싱턴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류허 중국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이틀째 무역협상을 하기 위해 미 워싱턴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4. 빈손으로 끝난 미중 무역협상… 중국, 법개정 미국 요구 거부

미중 무역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대해 중국이 지적재산권 침해, 과도한 정부 보조금, 강제기술 이전 등을 막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이 지적재산권 침해, 과도한 정부 보조금, 강제 기술이전 등을 막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겠다는 과거 약속을 어기면서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뉴시스 등이 보도했다.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강화할 생각이 있지만 정부 최고 집행기관인 국무원 지침을 통해 조치하겠다고 주장했다. 국무원 지침은 강제성을 띠는 등의 큰 효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미국은 충분하지 않다고 거절한 것으로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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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8~9일 진행된 전국 버스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번 찬반투표는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하기 직전 단계로, 오는 14일 예정된 서울지역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날인 15일부터 전국 9개 지역에서 약 2만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0일 서울 서초구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사무실의 모습. ⓒ천지일보 2019.5.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8~9일 진행된 전국 버스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번 찬반투표는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하기 직전 단계로, 오는 14일 예정된 서울지역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날인 15일부터 전국 9개 지역에서 약 2만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0일 서울 서초구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사무실의 모습. ⓒ천지일보 2019.5.10

5. 버스 총파업 사흘 앞으로… 정부 대책회의 고심

“저 같은 버스 기사한테는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월급이 일정 수준 보장돼야 먹고 살지 않겠어요?”

서울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 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10일 서울 은평구 공영차고지에서 만난 버스기사 손민한(가명, 40대, 남)씨에게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은 답이 되돌아왔다.

그는 “현재 아이가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 학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식비를 포함한 생활비도 많이 들어간다”면서 “물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월급까지 줄어든다면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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