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된 한국인 등 3명 프랑스 도착… 정부, 마크롱에 사의·애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프랑스인 남성 2명, 한국인 여성 1명이 프랑스 정부 전용기편으로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프랑스인 남성과 함께 구출된 한국인 여성은 이날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서 이들을 직접 맞았다. 최종문 주불대사도 함께 나가 우리 국민을 맞았다.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이들은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프랑스군 특수부대의 작전 끝에 구출됐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군인 2명이 전사했다.

최 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구출된 인질들은 비행장을 떠나 프랑스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 등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 시 통역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귀국일정 등에 대해 우리 국민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