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두바이에 건설한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연합뉴스)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아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한국 최초 국산차 포니, 국내 섬유업계의 혁신 나일론, 시속 350km급 한국형 고속열차, 두바이에 세워진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6.25 직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라는 최빈국의 대한민국을 60년 만에 국민소득 2만 달러 국가로 올려놓은 100대 기술과 주역들이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 시상식’을 열고 1이 기술의 개발주역들을 시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상 목록에 올라온 100대 기술에는 1950∼70년대 섬유업계 혁신을 이룬 나일론’ 국내 최초 고유모델 국산차 포니, 세계 1위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삼성물산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항생제 팩티브, 시속 350km급 한국형 고속열차 등이 선정됐다.

부분별로는 ▲금성사 라디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TV·LCD, 메모리 반도체,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한글 워드프로세서, NHN의 검색엔진 등 전기전자분야 25개 ▲포니 승용차, 현대 중공업 초대형 유조선, 대우중공업 굴착기, 귀뚜라미 보일러, T-50훈련기, 현대중공업 산업용 로봇, 한국형 고속열차 등 기계공학분야 23개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건설환경분야에 삼일빌딩, 경부고속도로, 서울지하철, 새만금 방조제, 인천공항 건설 등 15개, 화학생명공학분야에 나일론 섬유, 화학비료, 다이너마이트, 피부노화 개선 화장품 등 22개, 재료자원공학분야에 시멘트, 한국형 신형경수로 등 15개가 구성됐다.

시대적으로 보면 2000년대 이후에 기술이 대거 개발됐다. 1950∼60년대 기술 8개, 1970년대 16개, 1980년대 18개, 1990년대 23개, 2000년대 이후 35개 등으로 분류됐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선정 작업을 위해 올해 1월부터 5개 분과로 나누고 학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와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1950년 이후 지난 60년간 한국 산업발전사를 풍미해 온 총 100개 기술을 검토해 선정했다. 또 모든 학회와 기업, 연구소 등으로부터 후보기술을 추천받아 검토ㆍ심사하는 방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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