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 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5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 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5

10분기 만에 최고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방탄소년단 등 K팝의 인기로 ‘한류 흑자’가 한한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수지는 1억 1479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한류 제한령(한한령)이 내려지기 시작한 2016년 4분기(1억 210만 달러)보다 높아 서비스수지가 한한령 발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며 이는 10분기 만에 최고치다.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수지는 TV 프로그램, 영화, 라디오, 뮤지컬, 음원 등 콘텐츠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에서 우리가 외국에 지급한 돈을 뺀 것을 말한다.

이 분야에서 한국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1억 9410만 달러로 작년 4분기보다 371만 달러 늘었다. 반면 해외에 지급한 규모는 3690만 달러 줄어 7940만 달러로 나타나고 전체 흑자 폭이 확대했다.

2015~2016년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K팝이 인기를 끌며 한류흑자는 불어나는 추세였다. 하지만 2016년 7월 사드 배치가 발표에 따른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의 활동을 제한하면서 한국 문화·공연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2016년 10월부터 한국 스타들이 중국 공연을 승인받기 어려워졌고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던 한국 배우가 중도에 하차했다.

이후 한중 관계가 회복하고 방탄소년단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북미 등에서 활동을 늘려가며 한류흑자가 다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등을 중심으로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화콘텐츠 중 게임 분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게임 수출과 관련된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는 1분기 3억 6920만 달러로 2017년 2분기(1억 1950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모바일 게임 등이 성장하며 해외에 지급하는 금액이 커져 흑자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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