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母 “마지막 순간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떠나기 싫어해” 가슴 찢어져 (출처: SBS)
故 유채영 (출처: SBS)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故유채영이 배우 조수현의 선배로 알려졌다.

조수현이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스친소)’에 故유채영의 후배로 등장했던 것.

조수현은 지난 9일 오후 11시 24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자살 시도를 했지만 동생의 즉각적인 신고로 목숨을 구했다.

이런 가운데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그룹 쿨 출신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가 쓴 그리움 가득한 편지가 재조명됐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중 별세했다.

고(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편지를 남겼다.

김주환 씨는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 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 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며 운을 뗐다.

김주환 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며 아픈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자기가 떠난지 4년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절절한 사랑 고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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