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장중 한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2100선을 내줬으나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출처: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장중 한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2100선을 내줬으나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장중 4개월만에 2100선 내줘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의 관세인상에도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하며 2100선을 지켰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수가 66.00(-3.04%)까지 떨어져 2100선 턱밑(2102.01)까지 내려가면서 이날 장중에는 2090선(2090.39)까지 떨어졌으나 21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6일(2091.92) 이후 약 4개월 만이었다.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종전 10%에서 25%로 인상했으나 실제 관세인상이 적용되려면 3~4주 기간이 남아 있는 데다 양국이 계속 협상 여지를 남기면서 증시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포인트(0.22%) 내린 722.62로 마감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3098억원, 기관이 1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22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 8587만주, 거래대금은 6조 2103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21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LG생활건강(1.07%), 삼성전자(1.06%), 신한지주(1.01%), LG화학(0.29%)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4.05%), SK하이닉스(-2.11%), POSCO(-1.63%), 현대차(-0.76%), SK텔레콤(-0.38%), 현대모비스(-0.23%) 등은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60개였고 내린 종목은 461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9억원, 기관이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1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 3274만주, 거래대금은 3조 9390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6.43%), 스튜디오드래곤(-6.05%), 셀트리온헬스케어(-4.86%), 셀트리온제약(-2.83%), 포스코케미칼(-1.51%), 헬릭스미스(-1.14%), 신라젠(0.69%) 등이 내렸고, 에이치엘비(1.31%), 펄어비스(1.13%) 등은 올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9만주, 거래대금은 20억원 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원 내린 1177.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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