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9일 북한이 닷새 만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를 발사했다. 특히 9일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되면서 무력시위를 감행하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도 한국과 미국은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분위기다. KBS 송현정 기자가 9일 문 대통령 2주년 대담에서 ‘독재자’ 질문을 한 것과 관련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10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정치쏙쏙] 北, 연이은 미사일 발사… ‘긴장감 올려 판 흔들기’☞(원문보기)

지난 9일 북한이 닷새 만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를 발사했다. 특히 9일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되면서 무력시위를 감행하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반도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의도적인 군사연습소동’이라는 제목의 보도로 주한미군이 평택기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를 비판했다.

◆北미사일에 韓美, 협상 가능성 열고 대화기조 유지하기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도 한국과 미국은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분위기다. 한국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당국자들은 10일 비건 대표와 잇따라 만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서로의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고 있지만, 단거리 발사체라는 점에서 아직은 대북협상 대화 기조를 위협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참 “北 발사체, 단거리 미사일… 탄도미사일 여부는 분석 중”☞

국회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북한이 전날 발사한 2발의 발사체에 대해 10일 “탄도미사일 여부는 좀 더 정밀한 분석을 내놓아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고도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좀 더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며 “어떤 미사일이냐, 이스칸데르급이냐에 대해선 한미 정보 당국이 면밀하게 분석해야만 어떤 미사일급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건-이도훈, 워킹그룹 회의중 별도 회동… ‘北 미사일’ 집중 논의☞

한국과 미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10일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관련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가졌다. 이날 수석대표들은 회의 도중 별도 회동을 갖고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워킹그룹회의가 열린 가운데 양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별도 회동을 가졌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4일 오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휴가를 나온 한 장병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4일 오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휴가를 나온 한 장병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北 “김정은 지시, 서부전선부대 화력훈련”… 트럼프 “아무도 안 행복해”☞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민국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요해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간부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in] 뿔난 버스기사들 “생존 걸린 문젠데 가만히 있겠나”☞

“저 같은 버스 기사한테는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월급이 일정 수준 보장돼야 먹고 살지 않겠어요?”서울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 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10일 서울 은평구 공영차고지에서 만난 버스기사 손민한(가명, 40대, 남)씨에게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은 답이 되돌아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8~9일 진행된 전국 버스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번 찬반투표는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하기 직전 단계로, 오는 14일 예정된 서울지역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날인 15일부터 서울버스 7500대가 운영을 멈출 수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 중랑구 중랑공영차고지의 모습. ⓒ천지일보 2019.5.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8~9일 진행된 전국 버스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번 찬반투표는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하기 직전 단계로, 오는 14일 예정된 서울지역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날인 15일부터 서울버스 7500대가 운영을 멈출 수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 중랑구 중랑공영차고지의 모습. ⓒ천지일보 2019.5.10

◆송현정 기자 논란, 인피니트 성규에 불똥… 뿔난 팬들 “연예인은 만만?”☞

KBS 송현정 기자가 9일 문 대통령 2주년 대담에서 ‘독재자’ 질문을 한 것과 관련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일 청와대가 “문 대통령은 불쾌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불똥은 사촌 동생 인피니트 김성규에게로 튀었다. 지난 1998년 KBS 공채 25기 기자로 입사한 송 기자는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의 사촌 누나로 알려졌다. 김성규는 지난 2015년 한 방송에서 송 기자와 사촌지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건, 강경화 장관 만나 “北, 대화 복귀의 문 열려있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0일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이처럼 말했다. 북한이 전날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후 비건 대표가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합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5.1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합동취재단) ⓒ천지일보 2019.5.10

◆美, 2천억달러 中수입품 관세 25% 인상… 中 “반격할 것”☞

미국이 10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2천억 달러(약 235조 6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 시간 이후 중국에서 출발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미 정부는 지난해 9월 다양한 소비재를 포함한 2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이날부터 25%로 올렸다. 이에 미국은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게 됐다.

◆대북 식량지원… 통일부 “국민 여론 수렴해 추진하겠다”☞

통일부가 10일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과 지지가 필요한 만큼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연달아 발사함에 따라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실서 “한국당 해체” 외친 대학생들 체포☞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며 한국당의 경기도당 사무실에 침입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0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A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는 가운데 카페 앞에서 시위대가 자유한국당 해체를 외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는 가운데 카페 앞에서 시위대가 자유한국당 해체를 외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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