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농업인 단체인 화순군 농촌지도자회 회원을 대상으로 발효농법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 2019.5.10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지난 2월 28일 농업인 단체인 화순군 농촌지도자회 회원을 대상으로 발효농법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 2019.5.10

지난 2월부터 농촌지도자회 대상 발효농법 교육 추진

[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농업인 단체인 화순군 농촌지도자회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 농법 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발효농법은 친환경 농자재 제조에 누룩, 막걸리 같은 전통 발효법을 도입해 작물의 비료 성분 흡수율은 높이고 독성은 낮추는 친환경농법이다.

화순군은 지난 2월부터 4월 8일까지 읍·면별 농촌지도자회를 대상으로 병해충 예방제인 유황 누룩과 뿌리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 뿌리 액비(물거름·액체로 된 거름) 만들기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촌지도자회 회원들이 추가 교육을 요청해 지난 4월 말부터 작물을 심은 후 웃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발효복합 비료 만들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차 교육은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8일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지도자 화순군연합회원 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와 함께 발효농법 교육을 진행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발효농법 실천 농가의 사례 발표도 있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여성 회원은 “작년부터 발효농법 자재를 직접 만들어 고추와 마늘 재배에 사용했더니 이전과 비교해 병해충 발생이 줄어들고 생육도 좋아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며 “많은 농가에 발효농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 정책이 확대 시행되고 있지만, 영농현장에서는 미숙 퇴비 사용, 화학비료와 농약 과다사용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보고 토양 오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친환경 재배기술을 영농 현장에 빠르게 도입하는 동시에 농업인 교육을 추진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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