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열린 제7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5.10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열린 제7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5.10

곰피·감태 등 해조류 심기 확산
해조류 이름 맞히기 등 부대행사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 10일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어업인,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그린 바다, 함께 그린 미래’라는 주제로 제7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바다식목일은 지난 2013년 5월 10일에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해양생태계의 중요성과 바다 사막화(일명 갯녹음 현상)의 심각성을 알리고 산에 나무를 심듯 연안 바다 속에 곰피, 감태 등의 해조류를 심고 있다.

올해는 수산자원 보존에 헌신한 유공자 포상과 난타쇼, 전남도립국악단의 남도민요 공연을 펼쳤다. 부대행사 잘피 만들기, 해조류 이름 맞히기, 톳 주먹밥·해조류 비빔밥 시식 행사 등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전라남도가 정부 주관 바다식목일을 유치한 것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해양오염 등으로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사라져가는 연안 암반 지역의 천연 해조 군락지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이용 주체인 어업인과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관심이 필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해양 자정 결의대회 등 해양쓰레기 제로화에 앞장서고 있고 갯녹음 예방을 위한 바다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다가 우리의 미래인 만큼 바다를 신나게 개척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바다숲 조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해 18억원을 들여 180개 어촌계에서 곰피, 잘피, 다시마 등 해역별 특성에 맞는 품종을 선정해 ‘갯녹음 예방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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