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남 함안군 봉성저수지에서 정밀안전진단 시연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인식 농어촌공사장(왼쪽 두 번째)이 선제 대응 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19.5.10
10일 경남 함안군 봉성저수지에서 정밀안전진단 시연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인식 농어촌공사장(왼쪽 두 번째)이 선제 대응 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천지일보 2019.5.10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안전문화 확산 강조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 구축과 올바른 안전문화 확산으로 국민안전을 지키겠습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장이 10일 경남 함안군 봉성저수지에서 ‘정밀안전진단 시연회’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이날 공사에 따르면 행사에는 농식품부, 조근제 함안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공사 안전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연회는 갈수록 극심해지는 자연재해·재난에 대비해 안전진단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진단 시연회는 길이 569m, 높이 35m의 봉성저수지 제방과 여수토(물넘이) 등을 토목·재료·지질·기전 조사로 나눠 약 한 시간 동안 각 분야 안전점검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기계, 전기, 건축 진단 장비 소개와 함께 콘크리트 균열 깊이 측정과 철근탐지기를 사용해 콘크리트 속을 탐사했다.

또한 강도 시험을 위한 재료를 채취해 압축강도 확인과 시약을 사용한 구조물의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시연이 이뤄졌다.

이어 CCTV를 이용, 취수시설 연결관 내부를 촬영해 균열 및 누수 등을 조사하고 취수탑 등 인력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은 드론을 이용해 파손 및 누수와 균열을 점검하는 시연을 했다.

그동안 공사는 전국 3400여개 저수지를 비롯한 1만 4000여개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정기점검과 보수·보강을 해왔다.

올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19 국가안전대진단’에는 농업기반시설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 등 1835개소에 지역민, 지자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시설물 점검 119안전센터’를 신설, 지자체 관리 농업생산기반시설이 재해로 인해 구조적 안전성이 의심되는 경우 무상 긴급점검을 지원해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미얀마, 라오스 등에 저수지, 댐 안전 분야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등 국가 간 기술교류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김인식 사장은 “시설물 안전진단은 시설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개보수를 진행함으로써 갈수록 대형화하고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꼼꼼하게 점검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올바른 안전문화 확산에 힘써 국민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