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7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10일 “북한이 그동안 완전히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낸 마당에 우리가 이대로 정책을 유지하다가는 정부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하고 고립무원의 상태로 갈 것이고 안보 위기로 내몰릴 것”이라며 “정부가 플랜B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결국 현 정부가 기존의 전통적 안보정책의 기본 틀, 감상적 민족주의의 기치 하에서 민족공조로의 전환과 편향적 대중외교 강화를 통해 추진한 정책이 사실상 벽에 부딪친 판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정은은 이런 좌파정부의 특성을 간파한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선(先) 보상 후(後) 비핵화 전략 수용 가능성을 판단하고, 연초 신년사부터 새로운 길을 언급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하노이회담에서 강경노선을 확인한 후에 김정은은 그들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의 새로운 길은 자력갱생, 대미대화 기피로 압축될 것이다. 결국 정부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에 대해 전통적인 관계로 복원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길로 그대로 가다간 우리 정부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특위에서 이 부분 논의하겠다. 그리고 성명서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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