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민국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요해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 간부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참관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연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전투임무수행능력을 더욱 제고하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과 50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북한이 240㎜ 방사포와 300㎜ 대구경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동해상에 발사하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깨고 위협을 가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KBS 특집 대담에 출연해 이와 관련해 “남북 군사합의 이후에도 남북이 기존 무기체계를 더 발달시키기 위한 그런 시험발사나 훈련 등은 계속하기 때문에 남북 간의 군사합의를 위반한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지금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협상을 할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고 AP통신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