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19 제2차 제주-광주 공동포럼이 9일 오후 3시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장휘국(오른쪽) 광주시교육감, 이석문(왼쪽)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양 기관 교육적 연대 교육 강화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19 제2차 제주-광주 공동포럼이 9일 오후 3시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장휘국(오른쪽) 광주시교육감, 이석문(왼쪽)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양 기관 교육적 연대 교육 강화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제2차 제주-광주 공동포럼
“평화·인권교육 시대적 책무”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제주 4.3과 광주5.18은 언제 어디서든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제주와 광주시교육청이 제주 4.3과 광주 5.18을 연계한 평화·인권교육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이를 실천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광주시교육청이 9일 오후 청사 대회의실에서 ‘2019 제2차 제주-광주 공동포럼’을 열고 제주4.3과 광주5.18이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와 인권, 민주와 통일이라는 상징적 가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주 4.3사건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짓밟은 사건으로 현대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비극으로 기록됐다.

포럼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한 제주4.3항쟁 관계자, 광주5.18 3단체장 등이 참석해 ‘4.3과 5.18 평화·인권교육으로 전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양 교육청은 5.18과 ‘4.3민주화 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4.3 및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합의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학교에서 제주 4.3 및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념행사, 계기수업, 체험학습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19 제2차 제주-광주 공동포럼이 9일 오후 3시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장휘국(왼쪽)광주시교육감, 이석문(오른쪽)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5.18과 4.3 민주화 교육 활성화 업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19 제2차 제주-광주 공동포럼이 9일 오후 3시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장휘국(왼쪽)광주시교육감, 이석문(오른쪽)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5.18과 4.3 민주화 교육 활성화 업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9

또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4.3 및 5.18민주화운동 관련 연수, 체험학습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학교에서 상호 지역을 거치는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을 계획할 때 제주 4.3 및 5.18민주화운동 관련 테마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을 약속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제주4.3과 광주5.18은 수많은 탄압과 왜곡 속에서도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해 왔다. 오직 진실을 찾고 알려내고자 했던 사람들의 공감과 연대, 희생을 거쳐 제주 4.3과 광주 5.18은 합당한 역사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폄훼의 심각성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4.3과 5.18은 우리 모두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역시 “제주4.3고 광주5.18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그날의 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끊임없는 폄훼와 왜곡 시도가 사라지고, 우리 역사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미래 교육에 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제주 4.3과 광주 5.18뿐 아니라 대구 2.28민주운동, 4.19민주혁명, 부마항쟁, 6.10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와 광주시교육청은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교육적 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