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BMW 화재’ 관련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BMW 화재’ 관련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3

김 회장,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경찰 “결함 인지 여부 등 조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BMW 차량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오는 1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오전 10시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결함 인지·은폐 여부 등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수사관 12명을 투입, BMW코리아와 서버 보관 장소인 세종텔레콤·비즈앤테크를 9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찰은 흡기 다기관 관련 수리 내역, 흡기 다기관 작업 지시서와 화재 관련 보상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9일 고소인단 41명이 BMW코리아와 BMW 본사 등을 고소하면서 경찰이 이 사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지난해 8월과 9월 BMW의 조직적인 결함 축소·은폐 정황 확보를 목표로 서울 중구 퇴계로의 BMW 본사와 경남 양산 소재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파이프 등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 K사 본사, 경기 성남에 있는 연구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4일 BMW가 520d 등 자사 차량의 주행 중 화재 원인을 조사기에 파악하고도 문제를 은폐·축소하고 리콜 조치도 뒤늦게 취했다는 민갑합동조사단의 최종 결론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BMW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동시에 과징금 112억원 부과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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