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9일 제주시 국제전기차 엑스포 행사장에서 4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와 ‘한전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천지일보 2019.5.9
한국전력이 9일 제주시 국제전기차 엑스포 행사장에서 4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와 ‘한전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한국전력)ⓒ천지일보 2019.5.9

전기차 민간 충전산업 활성화 기대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 MOU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사업자 공용충전기 제공 확대로 고객들의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9일 제주시 국제전기차 엑스포 행사장에서 4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와 ‘한전 공용충전기 제공 및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호 한전 에너지 신사업처장,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유동수 ㈜에버온 대표, 한찬희 ㈜파워큐브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한전은 공용 충전 인프라를 충전사업자에게 개방하고, 충전 서비스 사업자는 한전의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한전은 구축한 공용충전기 1216기(급속 1132기, 완속 84기)를 개방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 공용충전기를 받는 사업자는 기존 3개사(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포스코ICT, 에스트래픽)에서 7개사(대영채비, 소프트베리, 에버온, 파워큐브코리아)로 늘어나게 된다.

한전과 협약된 사업자의 회원은 한전의 공용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공용충전기 이용 가능한 사업자는 7만 7000여명에서 14만여명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은 충전인프라 구축비 회수가 어려워 정부 주도로 시장이 형성, 민간 사업자는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완속 충전기 위주로 구축돼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충전사업자는 한전이 구축한 공용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여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한전은 공용 충전 인프라의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시장 활성화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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