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및 주택 대상

300Bq/㎥ 이상 보건환경연구원 정밀측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폐암 유발 1급 발암물질인 라돈(Rn)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실내공기 질에 대한 ‘라돈 컨설팅’을 진행한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미무취의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천연방사성 물질이다.

지난해 5월 일부 침대 매트리스를 시작으로 촉발된 라돈 사태는 최근까지 아파트 실내공기질 라돈 문제로 사회적 관심 증대 및 시민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현재 라돈에 대한 기준은 어린이집, 영화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계획이 승인된 100세대 이상 신축공동주택의 경우에 한해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148 Bq/㎥으로 설정됐다. 또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의 경우 권고기준은 200 Bq/㎥ (2019. 7. 1.부터 148 Bq/㎥)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자연유입, 생활용품 및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어 건강을 위협하는 라돈에 대한 시민불안 해소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및 주택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에 대한 ‘라돈 컨설팅’을 실시한다.

우선, 시민이 주민센터에서 간이 측정기를 대여 받아(무료) 매뉴얼에 따라 측정한 후, 그 결과가 200 Bq/㎥ 이상 300 Bq/㎥ 미만은 재측정 하고, 300 Bq/㎥ 이상의 고농도 일 경우 의뢰인 요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측정을 한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라돈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3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며 “꼼꼼한 청소로 실내 먼지농도를 낮춰 라돈자손들이 가급적 달라붙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께 라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대처방안을 제공하고 라돈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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