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한지성 사망… 고속도로 블랙박스 영상 “차에서 나와 스트레칭하다가…” (출처: 한지성 인스타그램, YTN)
여배우 한지성 사망… 고속도로 블랙박스 영상 “차에서 나와 스트레칭하다가…” (출처: 한지성 인스타그램, YTN)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배우 한지성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 이목이 쏠린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한지성이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한지성은 사고 당시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지성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한지성의 남편이 조수석에서 내려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과 함께 10초 뒤 한지성이 차량에서 내려 트렁크 쪽으로 걸어가 몸을 좌우로 비트는 등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하지만 사고 전 차량 내부 음성은 따로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화장실이 급해 차를 세운 뒤 인근 화단에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만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56)와 올란도 SUV차량 운전자(73)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2010년 ‘서이’란 예명을 쓰며 아이돌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본명인 한지성을 사용하며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사랑은 방울방울’ 뮤지컬 ‘기억전달자’ ‘실수로 죽은 사내’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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