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6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6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5.9

복잡해진 남북미 관계 적신호

경제,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한국당, 30.3%… 보수층 결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취임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9.4%로 부정 평가인 47.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2.2%p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8~30일 조사에 대비 진보층이 9.5%p, 중도층이 11.5%p 결집하면서 긍정 평가가 3.7%p 오른 반면, 부정 평가는 3.8%p 낮아졌다.

세대별로는 ▲19·20대(잘함 49.5% vs 잘못함 46.3%) ▲30대(57.0% vs 43.0%) ▲40대(61.1% vs 37.1%)에서는 긍정률이 3.2~24.0%p 높은 반면 ▲50대(47.4% vs 49.1%) ▲60대(36.6% vs 61.4%) ▲70세 이상(38.1% vs 51.1%)은 부정률이 1.7~24.8%p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해 6월 16~17일 조사(73.3%)에 비해 23.9%p 줄었다. 취임 1년 차까지는 남북관계가 계선되면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2년 차에 남북미 관계가 복잡해졌다.

또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이후 야권에서 경제에 대한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이와 함께 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6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6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도표. ⓒ천지일보 2019.5.9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6%, 자유한국당이 30.3%, 정의당 8.0%, 바른미래당 5.7%, 민주평화당 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은 지난해 12월 말 조사에서는 22.7%에 불과했지만 보수층 지지율이 40.7%에서 62.1%까지 급등하면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3위를 기록 중인 정의당은 ▲40대(11.1%) ▲충청(12.6%) ▲진보층(15.1%)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고, 바른미래당은 ▲19·20대(11.9%)에서만 10%대 지지를 얻었다.

이는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 지역에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당선됐고, 바른미래당은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한 이후 당내에서 지도부와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간의 내홍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4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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