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역사관.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5.8
목포 근대역사관.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5.8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 분석
전년 대비 관광객 50% 증가해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천만 관광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2018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목포시 주요 관광지점 관광객이 2017년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 이후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민선 7기 목포시가 ‘낭만 항구 목포’라는 도시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고 맛의 도시 브랜드화,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관광정책을 추진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매년 전국 지자체별로 관광객 집계를 위해 증빙자료 확인이 가능한 관광지점을 지정·승인한 후 유료관광지 입장객, 무료관광지, 무인계측기 등 객관적 통계지표를 통해 파악된 관광객 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남 동부권의 순천만 정원·습지는 60만, 여수 돌산공원 해상케이블카는 80만명 넘게 급감했지만, 목포시는 평화광장 바다 분수 41만명, 북항 노을 전망대 34만명, 유달산 둘레길 19만명이 증가했다.

또 작년 한 해 목포를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둘러본 곳은 갓바위 보행교 42만명, 춤추는 바다 분수 40만명, 자연사박물관 3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방문한 관광객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5.8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방문한 관광객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5.8

한편 목포시가 자체 집계한 2019년 1분기 주요 관광지점 관광객 통계를 보면 근대역사관 1·2관을 찾은 관광객이 4만 5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인근 동본원사도 90% 증가한 2만 8652명, 바다분수는 9만 1082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레트로 감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희네슈퍼는 5만 6408명, 유달산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 1만 1492명, 가톨릭 목포 성지 1만 1434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천사대교 개통이후 4월 한달간 압해대교에서 북항으로 유입된 차량 대수는 1일 평균 3000대에서 4000대다. 이 중 관광버스는 평일 30여대, 주말 100~150여대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목포시는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맛의 도시 브랜드화 추진과 국제슬로시티 가입 추진,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어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축제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했던 축제, 공연, 문화행사를 한데 묶어 가을에 집중 개최해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예향의 도시 목포의 낭만에 흠뻑 빠지도록 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게자는 “목포만의 맛, 여유와 쉼, 문화예술 등 특별한 매력을 상품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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