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장외투쟁, 길어질수록 역풍 맞아”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과거 야당의 저항 수단으로 (장외투쟁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제1야당이 일으킨 폭력 사태를 전국민이 지켜본 상황에서는 길어질수록 오히려 역풍을 맞을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데 뉴스를 보니까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정상화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한국당은) 조속히 국회정상화에 협력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의 첫 과제로도 “한국당 원내대표를 협상 테이블로 모셔오는 게 첫 일정”이라고 꼽았다.

이 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민주당은 생애주기별 기본 생활 보장으로 온 가족의 행복한 나라 만들어나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존엄을 보장받는 포용적 복지 국가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0일 문재인 케어 현장 점검을 위해 국민 건강 보험공단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