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3사의 온라인몰 아울렛 홍보 이미지. 신세계사이먼은 8일 신세계 그룹의 통합 쇼핑몰인 SSG.COM에 ‘프리미엄 아울렛’관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엘롯데에 아울렛관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현대h몰에서 현대아울렛관을 운영 중이다. (제공: 각사)
국내 백화점 3사의 온라인몰 아울렛 홍보 이미지. 신세계사이먼은 8일 신세계 그룹의 통합 쇼핑몰인 SSG.COM에 ‘프리미엄 아울렛’관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엘롯데에 아울렛관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현대h몰에서 현대아울렛관을 운영 중이다. (제공: 각사)

현대·롯데 이어 신세계 가세

온라인몰에 아울렛관 입점

이커머스 대응 위한 승부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오프라인 쇼핑’의 대명사였던 백화점 아울렛이 온라인 시장에서 격돌을 예고했다. 지난해 현대가 온라인몰에 아울렛관을 별도 오픈한 데 이어 롯데와 신세계도 입점을 마쳤다.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 속에서도 아울렛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자 이를 통해 커지는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8일 신세계사이먼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COM(쓱닷컴)에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 행태를 반영하고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의 가치를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공간·시간 제약 없이 제공하기 위함이다.

쓱닷컴 아울렛에서는 명품부터 패션잡화, 키즈,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100여개 브랜드의 엄선된 인기상품을 상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시즌에 어울리는 다양한 테마 기획전도 지속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픈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는 7개 브랜드 최대 80% 세일, 럭셔리 스페셜 위크, 카테고리 베스트전 등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롯데백화점이 자사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 ‘온라인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을 오픈했다. 롯데 아울렛의 최근 3년간 신장률을 살펴보면 2016년 10.8%, 2017년 8.9%, 2018년에 9.6% 등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 성장하는 아울렛을 도입해 백화점들은 물론 e커머스 업체들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위해 백화점 상품과는 분리해 운영하고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에서는 이월 패션 상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70%가량 저렴하게 선보였다. 반응도 좋아 오픈 1주일간 매출은 목표 대비 130% 초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가장 먼저 온라인몰에 아울렛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종합온라인몰 현대H몰에 현대아울렛관을 열고 운영 중이다.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과 동대문점이 입점해있고 200여개 브랜드, 5400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 역시 H몰 내에서 홈쇼핑관, 백화점관, 아울렛관, 일반상품관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렛관에서는 1~2년차 재고 상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예상대로 고객에 호응을 얻으며 매출 목표를 2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가격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지속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확립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며 “때문에 성장하는 아울렛을 앞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3사는 앞으로 온라인 사업 성장을 위해 아울렛 입점 등의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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