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발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4명 이상은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변수정·조성호·이지혜 연구위원)에 따르면, 응답자의 45.1%는 ‘반드시 집을 소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 보인다(44.0%)’ ‘꼭 필요하지는 않다(10.7%)’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필요하다’고 답한 남성은 47.8%, 여성 41.5%로 남성이 더 많았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라는 응답에는 여성 46.6%로 남성(42.1%)보다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에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47.1%, 광역시 41.8%, 그 외 시도 39.1%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이 지역보다 집값이 높은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 여부와 결혼 의향도 내 집 마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취업자의 경우 46.4%, 미취업자 37.7%로 나타났다. 결혼 의향이 있는 경우는 48.3%였고, 결혼 의향이 없으면 33.1%를 차지했다.

부모의 재산 상태도 영향을 줬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부모의 경제 수준이 상위인 그룹에서는 53.7%, 중위 그룹은 45.2%, 하위 그룹은 37.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8년 8월 31일∼9월 13일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자가 소유에 대한 생각을 알아본 온라인 설문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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