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큰치킨’ 장례식 패러디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패러디 봇물… 공정위 담합 조사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치킨’ 역풍에 프랜차이즈업계가 울상이다.

‘대기업 영세상인 죽이기’라는 논란 속에 롯데마트가 치킨 판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 프랜차이즈업계의 제품가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통큰치킨 판매중단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심지어 ‘치킨프랜차이즈 불매운동’ 카페까지 개설될 정도다.

누리꾼은 “치킨가격에 이어 피자가격도 내려야 한다”며 “광고·마케팅 비용, 로열티 등이 피자가격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치킨원가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원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리꾼은 여전히 ‘치킨가격이 비싸다’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통큰치킨’ 판매 중단을 ‘치킨계의 국치일’로 지정해 가상 장례식을 치르는 등 각종 패러디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가격 담합 조사라는 직격탄도 맞게 됐다.

공정위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5곳의 시장 점유율이 50%인데다 1만 5000원이라는 비슷한 가격대로 담합했다는 지적을 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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