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상무대 내 보병회관 및 상무회관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가운데 장병들이 마련된 부스에서 설명을 듣는 등 가격과 품목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19.5.6
장성군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상무대 내 보병회관 및 상무회관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가운데 장병들이 마련된 부스에서 설명을 듣는 등 가격과 품목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공: 장성군) ⓒ천지일보 2019.5.6

상무대 내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판매의 장 열려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군이 상무대와 맺은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업무협약(MOU)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장성군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상무대 내 보병회관 및 상무회관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장성군과 장성군연합사업단체 주관으로 열린 이번 장터에서 장성군은 대표 품목인 사과와 새싹삼, 방울토마토, 새송이버섯, 떡 등을 선보였다.

시중 판매보다 5000원~8000원 가량 할인된 가격에 농특산물 구입이 가능한데다 택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직거래 장터를 이용한 장병들로부터 고른 호평을 얻었다.

앞서 장성군은 지난 2월 27일 상무대 보병학교에서 협약식을 갖고 유두석 장성군수와 상무대를 대표해 참석한 김만기 상무대 보병학교장, 이기선 NH농협 장성군지부장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상무대가 장병들의 급식에 필요한 식자재와 간식, 선물용 과일 등을 구입할 때 장성군 농특산물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상무대는 3000명의 상주 군인과 연간 3만여명의 장병이 교육을 받는 육군 최대 규모의 군사교육시설이다. 장성군은 상무대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성군과 NH농협 장성군지부는 먼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상무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장성군에 따르면, 이번 운영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장성군과 상무대 간 업무협약이 만들어낸 첫 번째 성과다. 장성군은 향후 상무대 관계자와 지속적인 실무회의를 거쳐 직거래 장터를 확대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그간 장성군과 상무대는 다방면에서 협조 관계를 구축해 왔다”면서 “상무대와의 MOU는 장성군의 농가 소득 안정화와, 상무대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함께 이룰 수 있는 협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거래 장터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장성군과 상무대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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