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미래를 품다’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미래를 품다’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중국 순방은 지난 2월 고위급 국회대표단의 방미 이후 4강 의회 정상외교의 두 번째 일정이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치산 국가 부주석 및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만나 양국 간 긴밀한 의회교류와 협력을 강화함과 아울러 한중관계를 복원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맞는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가속화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 목적에 대해 “현재 소강 상태인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중 FTA 후속협상과 대기오염 협력 등 경제·통상, 환경 분야에 있어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중 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당초 4박 5일 순방 일정을 잡았으나,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일부 일정을 축소해 베이징에서 주요인사 면담 등 핵심일정만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6일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과의 면담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이후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하고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다음 날(7일) 문 의장은 차하얼학회 등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북한문제와 한중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후 문 의장은 베이징 대학교에서 대학생에게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한중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날 오후에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8일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만나 한중 교류 협력이 완전하게 조속히 복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과 한반도 관련 양국의 전략적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문 의장은 왕동명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찬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박병석 의원, 김진표 의원, 한정애 의원, 하태경 의원, 박정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김수흥 사무차장, 이기우 정무수석비서관, 윤창환 정책수석비서관, 이계성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한다.

당초 한국당 홍일표 산자중기위원장, 김학용 환노위원장, 원유철 의원이 방중 대표단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당내 사정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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