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가운데,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17일 보도한 것. (출처: 뉴시스) 2019.04.17.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가운데,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17일 보도한 것. (출처: 뉴시스) 2019.04.17.

김정은 “어떤 위협에도 인민 안전 지킬 전투력 강화”

미사일 발사, 2017년 ‘화성-15형’ 발사후 1년 5개월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경제담당 부위원장, 리병철 제1부부장, 조용원 부부장을 비롯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전날 훈련이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들과 전술유도무기의 화력진지 진출과 전개를 비롯한 사격준비 과정을 검열한 뒤 타격 순서와 방법을 정해주고 사격 명령을 내렸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예고 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들 부대의 신속 반응능력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

그는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더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 6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으며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최소 70㎞, 최대 200㎞까지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밝혔다.

합참은 처음에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으나 다시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해 발표했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한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미국이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반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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